[기업분석] 디케이티, 전장 부문 성장과 LG전자와의 경쟁 -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
디케이티(290550.KQ)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과 더불어 목표 주가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하향 조정이 오히려 기회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디케이티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전장 부문과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부문에서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특히, 전장 부문에서 LG전자와 같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휘하며 디케이티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디케이티의 성장 가능성과 향후 주가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의 기회를 살펴보겠습니다.
1. 목표 주가, 그 이유는?
디케이티의 목표 주가는 14,000원 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부문의 전방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디케이티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부문은 최근 수요 약세와 함께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외에서 동종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며,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이 미쳤습니다.
스마트폰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디케이티의 주가는 일시적인 하락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OLED 시장의 확장은 디케이티에게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OLED는 이제 스마트폰을 넘어서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확대 적용되고 있어, OLED용 FPCA 모듈을 생산하는 디케이티에게는 장기적으로 매출 증가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디케이티의 스마트폰 부문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OLED 관련 사업이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과연 디케이티의 OLED 모듈 기술력이 시장의 변화를 타고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지 않을까요?
2. 3분기 실적 리뷰: 전장 부문 성장세와 PCM 매출 증가
3분기 디케이티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817억 원, 영업이익은 0.1% 소폭 상승한 5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스마트폰 부문을 고려하면, 다른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이를 메워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OLED 부문은 고객사의 신규 폴더블 모델 흥행 부진으로 인해 5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6.6% 감소했습니다.
반면 PCM(Protection Circuit Module)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On-Device AI가 탑재된 스마트폰 출시가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 효과가 나타났고, 적용 모델이 확장되면서 매출이 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1%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 업황이 주춤한 가운데, PCM의 성장세가 디케이티의 핵심 매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장 부문에서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케이티는 전장 부문에서 WPC(Wireless Phone Charger)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8.0% 증가하며 약 18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WPC는 디케이티가 베트남 공장의 확장과 함께 고객사 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디케이티는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있으며, 고객사 내 점유율을 현재 약 25%에서 내년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차량 배터리 방전을 예방해주는 P-LBM(Parking-Lithium Battery Module)은 국내 완성차 고객사향 베트남 공장에서의 인증 절차를 완료하고, 초도 물량 공급을 통해 10억 원의 신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LG전자와 같은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디케이티는 이러한 전장 부문을 통해 스마트폰 부진을 만회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 2024년 연간 실적 전망: 전장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 될 수 있을까?
2024년 디케이티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3,872억 원, 영업이익 244억 원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8.2%, 66.1% 증가한 수치로, 디케이티가 전장 부문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마트폰 업황이 둔화되면서 부진한 스마트폰 OLED 부문을 대신해 전장 부문이 새로운 매출원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디케이티의 WPC 매출은 현재 25%의 고객사 내 점유율을 내년 약 50%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P-LBM의 경우 4분기부터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장 부문이 디케이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2024년 전장 부문에서의 매출은 1,650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대비 121.2% 증가한 수치입니다. LG전자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케이티가 전장 시장에서 더욱 큰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4. 향후 주가 목표 및 투자 가치
디케이티의 목표 주가는 현재 14,000원 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부문 부진과 동종 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한 결과지만, 장기적으로 전장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디케이티의 전장 부문 성장은 향후 2-3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P-LBM과 WPC의 매출 증가는 디케이티의 주요 매출원이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디케이티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스마트폰 부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장 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디케이티가 LG전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전장 부문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면, 현재의 주가는 오히려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더불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춘 디케이티는 분명 주목해야 할 투자처라고 생각됩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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